오뜨꾸뛰르는 일부 상류계층을 위한 고급 맞춤복에서 시작한 만큼 계속 그 명맥을 이어 일부 고급 브랜드들에서만 쇼를 열고 있는데요. 자격요건을 갖춘 브랜드들이 파리에서만 오뜨꾸뛰르 컬렉션을 공개합니다.
20SS를 기준으로 26개의 컬렉션이 공개되었네요.
- Alberta Ferretti Limited Edition
- Alexis Mabille
- Alexandre Vauthier
- Antonio Grimaldi
- Armani Privé
- Azzaro
- Bouchra Jarrar
- Chanel
- Christian Dior
- Elie Saab
- Giambattista Valli
- Givenchy
- Guo Pei
- Iris van Herpen
- Jean Paul Gaultier
- Julie de Libran
- Luisa Beccaria
- Maison Francesco Scognamiglio
- Maison Margiela
- Rahul Mishra
- Ralph & Russo
- Ronald van der Kemp
- Schiaparelli
- Valentino
- Viktor & Rolf
- Zuhair Murad
* 오뜨꾸뛰르란?
https://ellienote.tistory.com/15
현대에는 기성복 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오뜨꾸뛰르는 일부 브랜드들만이 하는 쇼이지만, 어떤 브랜드는 브랜드의 아이텐티티를 다소 기괴하게 보이는 실제로는 입기 힘든 옷으로 예술적인 성격에 치중하여 드러내기도 하구요.
또 어떤 브랜드들은 몇 십년간 지켜온 장인정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 그대로 한땀한땀의 테크닉을 보여주는 정교한 의상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어쨌던간에 오뜨꾸뛰르는 패션이 예술이라는 면에 접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쇼로서 레디투웨어 보다는 상업적인 부분과는 살짝 멀지만 개인적으로 더 많은 패션하우스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굉장히 예술적인 컬렉션이 분명한 듯 합니다.
패션을 이런 마인드로 대한다는 것.. 굉장히 멋있잖아요.. ㅎㅎ
그래서 오뜨꾸뛰르를 열고 있는 패션하우스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샤넬, 디올, 지방시, 발렌디노 등 너~~무나 유명한 패션하우스들도 있지만 그 외의 브랜드들 사진을 보면서 왜 꾸뛰르인가 느껴보는 시간..!! (너무 유명한 브랜드도 있긴 있음..)
1. 장폴고티에 Jean Paul Gaultier
장폴고티에의 시그니처 룩인 콘브라, 페티코트, 마린룩 스타일의 디자인도 여전히 재해석되어 보여지고 있네요.
사고적인 해체주의가 두드러지는 컬렉션인 듯 합니다.
2. 구오 페이 Guo Pei
구오 페이는 중국인이고 베이징과 파리를 오가며 활동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셀럽들을 위한 디자인을 많이 맡아 많이 하였고 그녀의 컬렉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중국적인 무드를 띕니다.
소재나, 색감, 실루엣, 장식적인 부분까지 중국에서 주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보여주고 있어요.
매 시즌 굉장히 주목받는 컬렉션을 공개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저는.. 왜인지 앙드레김 선생님도 살짝 떠올랐던 컬렉션이네요.
3. 메종 마르지엘라 Maison Margiela
레디투웨어로도 핫한 마르지엘라는 오뜨꾸뛰르도 합니다, 다 하네요..?
마르지엘라의 해체주의적인 특징을 더 마음껏 드러낸 컬렉션입니다.
몸 위에 얹어져만 있을 뿐 앞뒤도, 제 위치도, 숨길 만한 것도 다 드러낸 듯한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본 듯한 컬렉션!!
간신히 옷의 형태만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 의상들입니다.
4. 이리스 반 헤르펜 Iris Van Herpen
또 다른 형태의 예술을 보여주는 듯한 컬렉션.
유기적인 선들의 형태, 구조적인 실루엣, 레이어드, 특히 굉장히 사실적인 프린팅 기법이 인상적인 컬렉션입니다.
저도 잘 몰랐던 디자이너여서 찾아봤는데 왠지 모르게 작품들 보면서 전에 봤던 3D프린터 활용해서 나왔던 의상이라 모자 등이 생각나서 혹시나 했더니 (아마 전에 봤던 게 이 디자이너 였을지도) 3D프린터 활용하여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였네요?!
오뜨꾸뛰르 디자이너에 이런 미래지향적인 디자이너가 포함되어있다니 역시 싶으면서도 대단..!! 과학과 패션이 만든 꾸뛰르..?
5. 빅터 앤 롤프 Viktor & Rolf
왠지 빅터앤롤프는 빼놓으면 안될 것 같아서..! 학부 때부터 빅터앤롤프에서 충격적인 옷(?)들을 너무 많이 봐서.. 이 실험정신은 찐이다.. 느낌? 이번 컬렉션은 다소 얌전한 편에 속하는 것 같다. 빈티지한 플라워 프린트, 굉장히 촘촘한 프릴, 패치워크를 활용한 디자인들.
마치 옛날 할머니 집에서 손바느질로 인형옷 꼬매 입혀놓은 듯한 느낌..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샘플들을 이어 붙여 만든 컬렉션이며 Laura Ingalls Wilder와 Holly Hobbie에 영감을 받았고 프래리걸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 사진은 모두 VOGUE US에서 가져왔어요. 20SS 컬렉션입니다. 사이트 메뉴바에서 RUNWAY 클릭하고 SEASON 섹션에서 그 시즌의 Couture를 선택하면 오뜨꾸뛰르를 여는 모든 브랜드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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